넷플릭스는 2분기 18억5300만달러(2조12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3억5800만달러)보다 3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1억4800만달러)보다 19.4% 오른 73억4200만달러(8조4359억원)다.

2분기 유료 구독 계정 수는 2억900만개다. 전년 동기 1억9200만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8.4% 늘었다. 이중 유료 구독 계정 순증치는 150만개쯤이다. 당초 예상치인 100만개를 상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102만개 유료 구독 계정 순증치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넷플릭스 측은 "3분기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이 예상치인 350만 가구를 달성할 경우 지난 24개월 동안 순증치는 5400만가구로 연간 기준으로는 2700만가구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이전의 넷플릭스 연간 순증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집' 등 사용자 호응을 얻었던 시리즈의 후속 콘텐츠를 선보인다. 23일에는 배우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도 공개한다. ‘고요의 바다', ‘오징어 게임', ‘지옥', ‘백스피릿' 등 한국 창작자가 만든 다수 작품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 측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금액은 약 7700억원이다"며 "올해는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스탠드업 코미디 등 다수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so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