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이스북, 5년 후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

입력 2021.07.25 17:59

페이스북이 향후 5년 안에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간 자사에서 진행한 가상현실(VR) 연관 사업을 토대로 메타버스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이 혼합된 3차원(3D) 가상 세계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주목받는 차세대 기술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020년 9월 자사 연례 콘퍼런스인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 페이스북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24일(현지시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직원과의 원격 회의 과정에서 이같은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메타버스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우리가 달성할 중요한 목표다"고 강조 발언을 더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후 진행된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지난 17년 동안 휴대전화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앱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며 "만약 우리가 (메타버스 사업에) 성공한다면, 지금으로부터 5년 후, 또는 7년 후에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모바일 인터넷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회사로 생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번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구축하는 메타버스가 VR과 증강현실(AR), PC,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컴퓨팅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 기기를 활용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 가상 사무실 ‘인피니트 오피스(infinite office)’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다만 현시점에선 시중에 나와 있는 VR 기기가 다소 투박하기에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는 과제를 언급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를 인수한 후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2019년엔 소셜미디어와 게임 기능을 지원하는 VR 앱인 ‘호라이즌(Horizon)’을 선보인 바 있다. VR·AR 산업 미래와 자사 기술 비전을 공유하는 콘퍼런스인 페이스북 커넥트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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