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움직이는 드론이 구조나 수색 등 쓰임새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엔가젯이 26일(현지시각) 전했다.
하지만 취리히대(UZH) 연구진이 AI로 움직이는 드론으로 실험용 경주 트랙에서 사람이 조종하는 드론을 이길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과거에는 드론의 최적 궤적을 계산하기 위해 쿼드로터 시스템 또는 비행경로의 단순화된 모델을 구축했지만, 이번에 적용된 알고리즘은 드론의 한계를 최대한 활용했다.
박사과정 학생인 필립 포는 "핵심 아이디어는 비행경로의 구간을 특정 경유지에 할당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모든 경유지를 통과하라고 지시만 할 뿐, 언제 어떻게 통과해야 할지 알려주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취리히대 유튜브
이 연구를 통해 다중 경유지가 있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실제 응용이 가능한 더 빠른 성능의 드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연구의 다음 단계는 시스템의 계산 부담을 줄이고, 외부 카메라가 아닌 드론 자체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비드 스카라무즈자 취리히대 로봇·지각그룹 대표는 "이 알고리즘은 드론을 활용해 검사, 수색 및 구조 등의 패키지 배송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