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딜라이브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인수합병에 나설 인수 주체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자 택한 대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는 6월 말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딜라이브 측에 확인 결과 1200여명 임직원 중 70명쯤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유료방송 업계는 딜라이브의 이같은 행보가 경영 환경 개선에 목적을 둔다고 해석했다. 매각을 희망하고 있지만 인수 주체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인수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대비하려 한다는 평가다.

현재 케이블 업계에선 LG헬로비전과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에 매각된 상태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인수하는 과정 중에 있다.

김평화 기자 peaec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