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주립대 연구진이 만든 이족보행 로봇 ‘캐시’가 최근 한 번의 충전으로 5km를 주행했다고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각) 전했다.

이족보행 로봇이 달리고 있다. / 오리건 주립대 유튜브 갈무리
이족보행 로봇이 달리고 있다. / 오리건 주립대 유튜브 갈무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시는 기계 학습을 사용해 두 발로 야외 지형을 달릴 수 있는 최초의 로봇으로 배터리 충전 한 번으로 53분 만에 5km 주행에 성공했다. 총 주행 시간에는 두 번 넘어진 후 재설정하는 약 6분 30초가 포함됐다고 연구진 측이 밝혔다.

캐시는 심층 강화 학습 알고리즘으로 달리기를 독학했다. 달릴 때 위치를 바꾸거나 움직이는 동안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움직이는 동안 똑바로 설 수 있도록 동적 밸런싱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로봇에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캐시는 수많은 미세 조정을 통해 동적 밸런싱을 맞추는 방법을 습득했다.

로봇 공학 교수인 조나단 허스트 박사는 "이족보행 로봇이 패키지 배송과 같은 물류 작업 외에도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지능 및 안전 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족보행 로봇이 최초로 5km를 달렸다 / 오리건 주립대 유튜브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