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개인정보보호(GDPR)위반 혐의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 1조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아마존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룩셈부르크 정보보호국가위원회(CNPD)는 아마존이 GDPR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7억4600억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개선을 지시했다. CNPD는 지난 7월 16일 이 같은 내용의 판결을 내리고 벌금액을 책정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GDPR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정보 유출 위반은 없었으며 고객 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되지 않았다"라며 "이번 결정은 유럽 프라이버시 법에 대한 주관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해석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