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로봇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주제로 한 전시를 3일부터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한다.

현대자동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여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여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 / 현대자동차
3일 열리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는 현대자동차가 7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열리는 첫 전시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며 총 6개의 전시실에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여 디자인 혁신으로 로봇의 역할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보여준다는 것이 현대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측 설명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관람객들은 로봇기술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을 반영한 14개 핵심적인 질문과 연계된 다양한 작품으로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일상을 자유롭게 상상해볼 수 있다. 디자인이 인간과 기계의 관계 또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에는 현대차 로봇 연구 조직 ‘로보틱스랩’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의 보행을 돕기 위해 개발한 의료용 착용로봇 ‘멕스(MEX)’와 영업거점용 서비스 로봇 ‘달이(DAL-e)’ 등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주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로봇들이 전시된다.

6월 현대차와 한 식구가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스팟(Spot)’과 ‘아틀라스(Atlas)’도 전시된다. 로봇 기술에 적용되는 디자인과 로봇 기술이 가져오는 일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창의인재 플랫폼인 ‘제로원’에서 활동중인 국내 작가들의 증강현실(AR)작품과 ‘러봇랩’의 작품도 새로운 상상력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의 삶을 제시한다. 태권도를 차용해 로봇 동작을 완성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로보트 태권V도 전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한 이번 전시는 혁신적인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이며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보여주는 기회다"며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를 목표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영역에 투자해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