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Q 영업익, B2B 성장 덕에 12%↑

입력 2021.08.06 11:50

LG유플러스가 기업 대상(B2B) 솔루션 등 신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본격화하면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알뜰폰 사업 등 유·무선 통신 분야와 IPTV 사업 등의 수익 증가도 실적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미디어와 IDC 등 비통신 사업 성장에 주력한다. 신사업을 위해 LG전자, LG화학, LG CNS 등 계열사와의 협력을 더하고, 외부 사업자와의 협력을 더할 예정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6월 30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IT조선 DB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34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호실적 배경이라고 꼽았다.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이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사업 부문의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B2B 솔루션 사업에서 34.3% 성장하며 웃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에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이다. 2분기 기업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3% 올랐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1879억원을 달성했다. IDC 사업은 온라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수주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어난 6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부산 여수 스마트항만 사업과 울산·여수 석유화학단지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 수주 등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기업(SME) 대상 ‘우리회사패키지’와 요식업종 소상공인(SOHO)을 겨냥한 ‘우리가게패키지’ 등 특화 시장에 집중한 B2B 솔루션 상품 호평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알뜰폰 가입자 79.4%↑…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 통했다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5G 가입자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을 기록했다. 접속 수익을 제외하고 기본료, 통화료, 부가 서비스 등을 합산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MNO와 MVNO를 합한 LG유플플러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19만8000여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2G 종료 등의 영향으로 MNO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108.8% 증가한 372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연내 5G 가입자 45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79.4% 늘어난 235만7000여명을 달성했다. 셀프 개통 지원과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강화한 ‘알뜰폰파트너스2.0’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 LG유플러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증가한 5387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3039억원을 달성했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 등의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517만3000여명으로 늘었다.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6월 기준 4600만명에 이른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가입자는 463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p 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마케팅 비용은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 마케팅 비용은 1조1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다. 2분기 설비 투자(CAPEX)는 직전 분기 대비 27.2% 늘어난 4833억원이다.

하반기에도 찐팬 양성 나서는 LGU+…"2025년 비통신 매출 전체의 30% 달성 목표"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멤버십 혜택 강화와 신규 결합 상품 등을 통해 해지율을 낮춰 무리한 마케팅 경쟁보다는 차별화한 서비스와 경쟁력으로 찐팬(진성 고객) 확대에 나선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분기 멤버십 혜택에 네이버쇼핑, 밀리의서재, GS25 등 구독형 서비스를 추가한 구독콕 서비스를 내놨다. 1분기에는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도 선보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LG유플러스 2분기 MNO 해지율은 1.28%로 전년 동기보다 0.15%p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수익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 미디어와 신사업, IDC 등 비통신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영유아 콘텐츠 제작사인 몬스터 스튜디오와 드림팩토리 스튜디오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여러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하고 지분 투자를 진행해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주력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그룹사, 업계 선도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한다. LG전자와 LG화학, LG CNS 등 그룹사와 함께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인공지능(AI) 콜센터 등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다양한 업계의 선도 사업자와 제휴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평촌 IDC2 센터 구축을 통해서는 늘어나는 IDC 수요를 충족한다. 각종 특화 시장을 공략한 B2B 솔루션 출시로 비통신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 고객 중심 경영으로 고객 불만을 없애면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며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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