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도쿄올림픽에서 국제방송중계망을 단독 제공한 데 이어 24일부터 열리는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국내 지상파방송의 중계방송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패럴림픽은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안양방송센터에서 올림픽 기간에 방송중계 서비스를 지원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안양방송센터에서 올림픽 기간에 방송중계 서비스를 지원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일본 현지 경기장에서부터 국제방송센터로 전송된 방송 신호를 국내 지상파 방송사에 전하고자 해저케이블과 국내 전송망을 활용하는 올림픽 방송전용회선을 뒀다. 방송전용회선은 ▲UHD 3회선(각 80Mbps) ▲HD 23회선(각 20Mbps) ▲인터넷 3회선 ▲전화 85회선 등 총 114회선으로 제공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중계방송을 지원하고자 올림픽 경기 장면을 빠르게 전하는 초저지연 기술과 네트워크가 끊겨도 송출이 유지되는 히트리스 방식을 활용했다. 한국과 일본 간 해저케이블 총 4개 루트를 확보해 이중화 구조를 마련, 지진 등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안정적인 통신망을 갖췄다. 일본 현지에는 경력 10년 이상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방송중계 운영 인력을 통해 올림픽 동안 24시간 운영 체계를 뒀다.

LG유플러스는 전 경기가 UHD로 송출되는 이번 올림픽에 맞춰 UHD 방송장비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췄다. 세계 UHD 표준규격인 12G-SDI 방식(SMPTE ST2082-1)을 활용했다. 자체 개발한 방송 중계 통합 감시 시스템인 ‘원뷰(OneView, NMS 3.0)’도 활용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력 부재에 대비하고자 어디서든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3원 감시체계(IBC/안양방송센터/아산위성지구국)를 뒀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이번 올림픽의 성공적인 방송 중계는 LG유플러스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운용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과 같다"며 "앞으로도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의 감동적인 순간을 전달하고자 국제 방송중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