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를 공개했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2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폴더블폰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와 S펜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Z 폴드3 팬텀 블랙 /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Z 폴드3 팬텀 블랙 /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는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진화한 소프트웨어 적용으로 업무와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몰입감 있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7.6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카메라 홀 위에도 최소의 디스플레이 픽셀을 적용해 노치 없이 넓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에코스퀘어(Eco²)’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화면이 29%쯤 밝아져 배터리 소모를 줄였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스크롤할 때나 멀티미디어를 재생할 때 더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폴더블폰 최초로 노트 시리즈의 ‘S펜’ 경험을 갤럭시Z 폴드3에 적용했다. 갤럭시Z 폴드3 대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갤럭시Z 폴드3 사용자들을 위한 S펜은 'S펜 폴드 에디션(S Pen Fold Edition)'과 'S펜 프로(S Pen Pro)' 두 가지다. 두 S펜은 모두 갤럭시Z 폴드3의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안심하고 필기할 수 있도록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프로 팁(Pro tip)'이 적용됐다. 기존 대비 지연시간을 더욱 줄여 실제 펜을 쓰는 것과 같은 부드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전작 대비 새롭게 선보이는 ‘플렉스 모드 패널(Flex mode panel)’도 돋보인다. '플렉스 모드'가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화면 상하단으로 표시해줘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로 모든 앱을 분할 화면이나 팝업으로 실행할 수 있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번으로 바로 불러올 수 있는 '앱 페어(App pair)'는 단축키를 만들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다 종료해도 다음에 동일한 분할화면으로 실행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갤럭시Z 폴드3는 전작 대비 무게와 두께, 폭이 모두 줄어 더욱 편안한 그립감과 휴대성을 제공한다. 팬텀 블랙(Phantom Black), 팬텀 그린(Phantom Green), 팬텀 실버(Phantom Silver)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도 전작 대비 20%쯤 낮췄다. 갤럭시Z 폴드3는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Z 폴드3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209만7700원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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