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최초로 5㎚(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프로세서를 탑재해 웨어러블 시스템 반도체 기술력을 뽐낸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시리즈 제품 모습(왼쪽)과 단말기 내부에 탑재된 5㎚ EUV 공정 기반 엑시노스 W920 듀얼코어 프로세서 모습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시리즈 제품 모습(왼쪽)과 단말기 내부에 탑재된 5㎚ EUV 공정 기반 엑시노스 W920 듀얼코어 프로세서 모습 / 삼성전자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는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엑시노스 W920 듀얼 코어 1.18㎓’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엑시노스 W920 듀얼 코어 1.18㎓ 프로세서는 업계 최초로 5㎚공정으로 제조한 웨어러블 기기 전용 프로세서다.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했고, 영국 ARM사의 저전력 코어텍스 A55 CPU 코어와 말리-G68 GPU코어를 탑재해 성능을 개성했다.

엑시노스 W920 듀얼 코어 1.18㎓’ 프로세서는 이전 웨어러블 프로세서 대비 CPU 성능을 20%쯤, 램(RAM)은 50%쯤 성능을 향상시켰다. GPU의 그래픽 성능 향상도 기존대비 10배쯤이다. 갤럭시워치4가 과거 시리즈보다 부드럽고 신속한 화면 전환과 반응에 더해 입체·컬러감을 가지게 됐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대비 시스템반도체(SoC)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 발표는 탑재된 세계 최초 5㎚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다.

갤럭시워치4에는 5㎚ 프로세서 적용 외 디스플레이 해상도 향상과 내장 메모리 증가 등 다양한 내부 제원 업그레이드 이뤄졌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최대 450x450 픽셀을 지원한다. 내장 메모리도 16GB로 늘어난만큼 더 많은 음악과 사진 파일을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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