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관리 플랫폼을 선보인다. 서비스 개발에 이어 통신,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 제공 회사로 거듭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차세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클라우드 레이다’를 1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레이다’는 고객의 클라우드 사용 내역을 학습해 클라우드 사용 비용 예측, 오류 발생 가능성 사전 탐지 및 원인 파악을 통해 최적의 자원 활용 방안을 찾아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 절감을 돕는다.

클라우드 레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 SK텔레콤
클라우드 레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 SK텔레콤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기업은 많게는 매년 수억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상품 구조 및 비용 산정 체계로 인해 비용 적정 여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레이다’를 활용하면 클라우드 이용에 대한 정확한 비용 분석은 물론, 최적의 리소스 활용 방안을 제시 받아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레이다’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도 통합적인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MEC, 클라우드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등 SK텔레콤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 대해 종합적 관리가 가능하다.

이 밖에 SK텔레콤의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업은 ‘클라우드 레이다’에서 클라우드 계약내용, 사용내역, 청구정보, AI기반 맞춤분석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베스핀글로벌의 옵스나우와 연동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자산, 비용, 정책 등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클라우드 레이다’는 현재 아마존 AWS, MS 애저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연말까지 구글 GCP, 네이버 NBP,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로 관리 가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이용 고객이 각 클라우드 제공 회사별 전환 비용 등을 미리 비교해 볼 수 있는 비용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베스핀글로벌과 공동 개발해 12월 오픈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레이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 기술담당은 "AI기반 차세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레이다’ 출시를 통해 클라우드 구독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까지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로 통신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