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e커머스 실무를 담당하던 임원진이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에서 플랫폼센터장을 담당했던 김현진(사진) 상무가 최근 CJ제일제당 디지털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이직했다. 김현진 부사장은 온라인 플랫폼 기획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롯데쇼핑은 롯데온 강화를 위해 11번가 커머스센터장 출신 김 상무를 영입한 바 있다.

현재 롯데쇼핑의 e커머스 사업은 이베이코리아 출신 나영호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플랫폼센터장 자리도 공석인 상태로, 나 대표가 직접 실무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나영호 대표가 e커머스 사업 이해도가 높은 만큼 김현진 센터장의 입지가 모호해진 것이 이직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진 신임 부사장은 CJ더마켓과 쿡킷,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에서 최고정보책임자로 일했던 김명구 온라인사업부문장도 올해 초 CJ온스타일 e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현진 부사장은 온라인 플랫폼 기획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김명구 부사장은 롯데백화점에서 인공지능 챗봇과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