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3보다 싼 갤Z플립3에 공시지원금 더 많은 이유

입력 2021.08.24 16:21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 형태) 스마트폰 신형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정식 출시 전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신제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규모에 관심이 높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24만원, 갤럭시Z플립3는 50만원이다. 갤럭시Z폴드3보다 출고가가 낮은 갤럭시Z플립3의 공시지원금이 두 배나 많은 배경에는 폴더블폰 대세화 목표로 한 삼성전자 사업 전략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Z폴드3 / 삼성전자
갤Z폴드3는 24만원, 갤Z플립3는 50만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7일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정식 출시하며, 사전예약은 24일부터 받는다.

SK텔레콤의 갤럭시Z폴드3 공시지원금은 요금제 별로 차이가 난다. 통신비가 비쌀수록 공시지원금도 올라간다. 월 4만5000원을 과금하는 ‘0틴 5G 요금제’의 최소 공시지원금은 8만7000원이고 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 요금제는 최대 17만원을 지급한다. KT도 요금제에 따라 갤럭시Z폴드3 공시지원금을 최소 8만5000원에서 최대 24만원으로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최소 8만원에서 최대 2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시한 상태다.

갤럭시Z플립3의 공시지원금은 갤럭시Z폴드3보다 높다.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는 125만4000원으로, 출고가 199만8700~209만7700원인 갤럭시Z폴드3의 절반가량이다. 그럼에도 이통 3사에서 모두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의 갤럭시Z플립3 공시지원금은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이다. KT의 갤럭시Z플립3 공시지원금은 최소 25만5000원에서 최대 50만원에 이른다. LG유플러스 역시 26만8000원에서 시작해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시했다.

갤럭시Z플립3 / 삼성전자
하반기 폴더블폰 대세화 목표로 한 삼성…대중화 이점 높은 갤Z플립3 앞세운다

이통 업계는 이통 3사의 갤럭시Z플립3 공시지원금이 모두 높은 배경에는 제조사인 삼성전자 의지가 있다고 평가한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 지원을 더한 총액이다. 갤럭시Z플립3 공시지원금이 모두 50만원대 높은 가격으로 형성된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접는 형태) 대세화를 목표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선보였다. 매년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보여 왔지만, 올해는 폴더블 신형 출시에만 몰두했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하반기 무선 사업 성패가 폴더블 신형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갤럭시Z플립3는 갤럭시Z폴드3에 비해 가격이 낮다 보니 대중화에 이점이 더 높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 대비 두 배가량 많은 공시지원금을 통해 폴더블폰 수요 끌어 올리기에 나선 이유다.

실제 소비자 이목도 갤럭시Z플립3에 모인다. KT에 따르면,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두 모델의 사전예약에서 갤럭시Z플립3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사전예약자를 세대 별로 보면 30대는 31%, 20대는 22% 등 젊은 세대가 주류를 이뤘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