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3(가칭)이 출시가 임박했다. 맥루머스는 28일(현지시각) 유명 IT 트위터리안 맥스 와인바흐의 정보를 인용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13과 관련해 새로운 5가지 루머를 정리했다. 그동안 와인바흐의 아이폰 출시에 대한 예상은 상당수 적중한 바 있다.

◇ 매트 블랙 및 청동색 색상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에 새로운 무광 블랙 색상이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의 블랙 옵션에서 더 어둡고 검은 톤을 포함해 무광택 블랙 마감을 제공할 것으로 추측된다. 청동색도 고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애플이 매년 신제품 아이폰에 새로운 색상 옵션을 제공해 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색상 또는 변형된 색상 옵션으로 구형 모델과 차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 테두리 지문 방지 코팅

아이폰12의 특징 중 하나는 2013년 아이폰5S와 함께 플래그십 아이폰 이후 사라진 평평한 모서리 디자인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가장자리가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 있어 지문과 번짐이 심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애플은 이번 아이폰의 스테인리스 테두리에 대한 지문 방지 코팅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지문 방지 코팅으로 일상적인 사용에서 지문과 얼룩이 크게 눈에 띄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 내장된 빔포밍 마이크

와인바흐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에어팟 라인업에 있는 빔포밍 마이크 기술을 아이폰13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아이폰의 마이크 품질을 향상시켜 더 나은 통화와 녹음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빔포밍 마이크는 통화 시 외부 소음을 줄여줘 어디서든 또렷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에 빔포밍 기술을 도입해 동영상 녹음과 오디오 개선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 액세서리 / 애플
애플 액세서리 / 애플
◇ 더 강력한 맥세이프 자석

지난해 애플은 맥세이프를 도입해 기기 뒷면에 액세서리를 쉽게 부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맥세이프 자석이 약한 것이 지적됐는데, 이에 아이폰13의 맥세이프 자석을 더욱 강화한다는 소문이다.

몇 년 안에 아이폰에서 라이트닝 포트가 제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맥세이프가 충전 포트가 없는 미래를 위한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애플이 맥세이프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맥세이프의 자석을 포함해 기술 표준을 구현할 전망이다.

◇ 천체 촬영 가능한 카메라

애플은 지난 몇 년간 아이폰의 이미지 품질과 기능 개선을 공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애플은 LiDAR, 개선된 렌즈, 첨단 영상 신호 처리로 저조도 촬영에 주력했다. 올해는 프로레스(ProRes, 최대 8K를 지원하는 후반 작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애플이 개발한 손실 비디오 압축 기술)와 동영상용 인물 사진 모드를 포함해 애플이 아이폰13에 카메라 기능 개선에 힘쓸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애플은 천체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사용자가 하늘을 가리키면 자동으로 감지해 노출 등 카메라 설정을 조정하는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온 바 있다.

애플이 아이폰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는 상황에서, 특히 업데이트된 카메라 기능들이 아이폰13의 가장 큰 판매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소문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외에도 아이폰13에는 더 작은 노치, 120Hz 가변 주사율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