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2022년도 사업 추진을 위해 총 7조4537억원 규모의 기초·원천 및 첨단전략 기술의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다. 전년 대비 8%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뉴딜 2.0 추진과 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차 등의 신사업 추진 등도 진행해 국가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2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 편성된 과기정통부 예산‧기금이 총 18조6000억원이라고 31일 밝혔다. 2021년(17조5000억원) 대비 6.3%(1조1000억원) 증가했다.
과기정통부의 2022년 예산은 15조700억원으로 올해(14조4000억원) 대비 4.7% 수준인 67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준 기금은 올해 3조12000억원에서 2022년 3조5400억원으로 13.5%(4200억원) 늘었다.
과기정통부, 5대 사업 분야 투자로 국가 역량 강화…R&D엔 7.45조 투자
과기정통부는 2022년 ▲디지털뉴딜 ▲기초·원천·첨단전략 기술 개발 ▲3대 신산업(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체, 미래차) ▲미래 인재 양성 ▲포용사회 실현 등 5대 중점 투자 등 5대 중점 분야에 투자했다.
디지털뉴딜 분야에선 올해 대비 35.7% 증가한 2조83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디지털뉴딜 2.0을 추진하며 데이터 인프라와 인공지능, 5세대(5G) 이동통신 융합 지원 등으로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데이터댐 사업에선 1조4642억원, 인공지능과 5G 융합에는 9012억원, 디지털콘텐츠 사업에는 2342억원, 케이(K)-사이버방역 사업에선 2343억원 등이다.
기초‧원천‧첨단 전략 기술 R&D 분야에선 올해 대비 8% 늘어난 7조45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연구자 중심의 기초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백신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원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기초연구에는 2조4261억원을, 우주개발엔 4098억원을, 백신 허브 구축에는 102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우주 및 양자‧핵융합 등의 첨단 전략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소‧부‧장에 4459억원, 원자력‧양자 등에 6503억원, 출연연 등에 3조4196억원을 투입한다.
3대 신산업 분야에선 올해 대비 25.2% 증가한 58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선 4155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반도체와 미래차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각 1208억원, 452억원을 집행한다.
미래인재 양성 분야에는 3.4% 증가한 7300억원을 투입한다. 우주, 양자 등 미래 유망 기술을 위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청년‧신진 연구자와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원도 확대한다. 세부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 인재 양성을 위해 5702억원, 과학문화에는162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포용사회 실현 분야에선 전년 대비 12% 늘어난 9100억원을 투자한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재난 안전과 사회문제 대응을 위한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 세부적으로 탄소중립 사업에선 1442억원, 재난 안전‧사회문제에선 638억원, 디지털 포용 사업에선 2129억원, 지역 혁신‧국제 협력 사업에는 4875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이 금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3일 국회에 제출된다고 밝혔다. 정기국회에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결위 본심사 및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 확정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디지털 뉴딜 2.0의 성공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으로 대한민국 도약을 완성하고,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정보통신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국가 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