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9월 8일부터 성수동서 개최'…주제는 '긋닛

입력 2021.08.31 14:00

국내외 도서시장과 출판산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책 축제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된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긋닛-斷續-Punctuation’으로, 팬데믹 상황으로 잠시 멈추어진 일상에서 우리가 멈춘 곳이 마침표가 될지, 아니면 잠시 멈추었지만 이전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쉼표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19 이후에 가야할 길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코로나로 인해 대폭 축소됐던 오프라인 행사들을 일부 복원하고 온라인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을 시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코엑스에서 열렸던 오프라인 행사의 규모만큼은 개최하지 못하지만, 거점을 성수로 옮겨 다양한 전시, 오프라인 마켓, 강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민음사, 문학동네, 은행나무 등 75개 출판사가 오프라인 마켓에 참여하며, 200여명의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가 참여하는 40여 편의 강연과 대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의 해외작가들을 화상 연결해 온라인으로 만나는 작가의 시대가 국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9월 8일에는 홍보대사인 생물학자 최재천이 ‘긋닛, 자연이 우릴 쉬어 가라 하네’를 주제로 동물, 환경, 다양성의 균형에 대해 그리고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이자람 소리꾼, 노은주 건축가, 정세랑 소설가, 문소리 영화배우가 참여하여 매일 도서전 주제 ‘긋닛’을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주제 강연이 마련됐다. 또 ‘자본주의’ ‘노동’ ‘불평등’ ‘원격기술’ ‘알고리즘’ 등의 키워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코로나 19이후의 우리의 상황을 토론하고 사유할 수 있는 장을 펼친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국내외 작가들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만날 수 있도록 작가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요나스 요나손 작가의 셀프 촬영 영상과 한강 작가와 맥스 포터 작가의 대담,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인터뷰 등 사전 제작된 영상이 도서전 기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베르나르 베르베르, 막심 샤탕과 서미애 소설가의 대담, 정유정 소설가 강연 등은 도서전 기간 내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에 더해, 원천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확장하면서 다른 미디어와 만나 확장되며 하나의 장르가 된 웹툰과 웹소설을 조망해보는 ‘디지털북 세미나’,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책 수상 디자이너들과 책에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는 ‘2020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디자이너 토크’ 등이 책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 책캐스트 프로그램은 도서전 기간 동안 순차 공개 및 라이브로 진행되며, 도서전 홈페이지와 네이버TV,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75개의 참가 출판사가 준비한 ‘책문화프로그램’은 참가사 테이블과 도서전 오프라인 공간, 온라인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작가와의 만남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참여하는 출판사명과 소개는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3가지의 색다른 전시를 준비했다. 먼저 70년의 도서전 역사를 조망해보는 주제 전시 ‘긋닛: 뉴 월드 커밍’은 도서전의 여정에 담긴 저자, 독자, 책을 둘러싼 시공간, 그리고 출판문화외 지식 생산의 행위를 넘나드는 개인과 집단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기획전시 ‘BBDWK’는 1963년부터 독일 북아트재단이 주최해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의 역사를 조망하며,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Golden Letter’를 수상한 한국 도서 ‘FEUILLES(푀유)’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웹툰·웹소설 특별전시 ‘파동’은 원천 콘텐츠의 가치를 확장하면서 다른 미디어와 만나 확장되며 하나의 장르가 된 웹툰과 웹소설을 살펴보며, 인스타툰 작가의 인터뷰,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며 우수 작품을 인정받은 작품들의 가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된다.

도서전에 찾아주신 독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작하는 기획도서 ‘리미티드에디션’은 올해 ‘긋닛’을 주제로 김연수, 김인숙, 손원평, 이제니, 황인찬, 김도영, 정멜멜 등 11명의 시인, 10명의 소설가, 1명의 희곡 작가, 그리고 4명의 사진작가가 함께한다. 참여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책캐스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도서전 기간에 새롭게 디자인 돼 독자들을 다시 만날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 10종과 아직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은 신간 도서 ‘가을, 첫 책’ 10종이 도서전 기간에 각 출판사 부스와 네이버 책방 라이브를 통해 먼저 독자들을 만나고 9월 13일부터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온라인 이벤트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 목록
『꿈』프란츠 카프카 지음, 배수아 옮김(워크룸 프레스),
『나는 나를 돌봅니다』박진영(우리학교),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허새로미(현암사),
『백년을 살아보니』김형석(덴스토리),
『사람의 자리』,『로봇의 자리』전치형(이음),
『시선으로부터,』정세랑(문학동네),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요조(마음산책),
『여행자의 독서』이희인(북노마드),
『재인, 재욱, 재훈』정세랑(은행나무),
『지적자본론』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민음사)

신간발표 ‘가을, 첫 책’ 목록
『개미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하는가』 김수현 지음 (민음사)
『내게 익숙한 것들의 역사』 문부일 지음 (마음이음)
『마법에서 과학으로: 좌석과 스핀트로닉스』 김갑진 지음 (이음)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하미나 지음 (동아시아)
『사다 보면 끝이 있겠지요』 최규화 기획, 김두리 구술 (산지니)
『세 발로 하는 산책』 문소리, 류영화 지음, 강숙 그림 (마음산책)
『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김이설, 김혜나, 박생강, 박주영, 정지향, 최정화 (은행나무)
『소똥구리 영양사, 포』 홍종의 지음, 그림 허구 (우리학교)
『오늘부터 베프! 베프!』 지안 지음, 김성라 그림 (문학동네)
『타임 아웃: 사람을 구하는데 진심인 편입니다』 오홍권 지음 (생각의힘 아토포스)

또한 코로나로 도서전에 오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책도시산책’이 도서전보다 일주일 먼저 시작된다. 작년 서울에 이어 서울, 대전, 부산, 제주 서점으로 지역을 확대했고 124개 서점이 참여한다. 독자들이 동네 서점을 여행하듯 다니며, 도서전 주제인 ‘긋닛’에 맞춰 큐레이션한 3권의 책과 서점에서 연계해서 하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도서전에서 준비한 종이 지도를 활용해 참여서점에 준비되어 있는 서점 로고로 제작된 스티커로 나만의 책도시지도를 꾸미고 부착된 스티커 수에 따라 도서전에서 준비한 굿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출판계 주체들의 만남과 교류 허브인 만큼, 저작권 수출교류를 위한 온라인 저작권센터(rights-center.sibf.or.kr)가 별도로 운영된다. 서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하는 국내외 출판전문가들을 위해 온라인 저작권 미팅과 인터뷰, 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의 모든 온라인 프로그램은 도서전 웹사이트(sibf.or.kr)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책캐스트는 도서전 웹사이트와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시청 할 수 있다. 도서전의 모든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이버를 통한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운영된다. 방역을 위해 동시 관람 인원은 30명가량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mes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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