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뜨니 마켓플레이스 시장도 꿈틀

입력 2021.09.02 06:00

디지포머싸스랩, 중소·중견 겨냥
SKT, 후발주자지만 빠르게 성장
비공개로 운영하는 LG CN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커지면서 SaaS 상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이 주목을 받는다.

SKT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 SKT
1일 클라우드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고객은 KT,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 서비스형인프라(IaaS) 위주 사업을 하는 클라우드 기업이 운영하는 마켓플레이스가 아닌 ICT 기업이 운영하는 SaaS 전용 마켓플레이스를 찾는다.

고객은 SaaS 유통 플랫폼에서 필요한 SW만 골라 구매함으로써 비용 부담을 줄인다. SaaS 공급업체도 판매채널 다변화를 반긴다.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늘어나며 시장 성장 기대감이 커진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2700억3300만달러(313조원)다. 이중 SaaS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8%다. 국내도 비슷한 추세다. 2020년 기준 국내 SaaS 공급기업 수는 전체 45.8%인 561개였다. 2019년(487개)보다 15.2% 늘었다.

2020년 12월 오픈한 SaaS 전용 마켓플레이스 디지포머싸스랩은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임에도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일 기준 56종의 솔루션을 판매 중이며, 구독자 수는 2870명이다. 누적 방문자 수는 1만8000명을 넘어섰다.

디지포머싸스랩 관계자는 "중소·중견 기업고객이 가장 많다"며 "매출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포머싸스랩 홈페이지 화면 / 싸스랩 홈페이지 갈무리
SaaS 플랫폼은 대기업들도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 3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한 SK텔레콤은 후발주자지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1일 기준 65개 SaaS 상품이 입점했다. 고객사는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오픈 5개월만에 늘어난 수치다.

국내 최대 SaaS 마켓플레이스를 목표로 하는 SK텔레콤은 클라우드산업협회 통해 클라우드마켓플레이스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비즈니스용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경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고객 모집에도 적극 나선다.

반면 선발주자였던 LG CNS는 조용히 SaaS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LG CNS는 2015년 중소기업용 SaaS 마켓플레이스인 ‘매시업플러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6년 전만 해도 SaaS 시장이 개화하기 전이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마켓플레이스 공식 홈페이지도 사라진 상태다.

LG CNS 관계자는 "SaaS를 원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엔터프라이즈 형태로 운영 중이다"며 "비공개로 바꾼 이유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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