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해 협력 가능 기업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완성차 기업인 토요타도 애플과 협력 논의에 들어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토요타 본사 전경 / 토요타
일본 토요타 본사 전경 / 토요타
5일 디지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까지 애플카 자동차 대량생산을 위해 제조를 대신해줄 완성차 기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지역에 관련 인원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애플이 일본 내 완성차 기업인 토요타와 애플 생산 기반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본다.

애플은 지난달 SK그룹과 LG전자 등을 만나 애플카 개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4년부터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최근 전기차 트렌드에 부응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 개발과 공급망 확보에도 힘을 쓰고 있는데, 주요 공급 지역 중 하나로 한국과 일본을 선정한 셈이다.

로이터는 "애플이 배터리 비용을 급격하게 줄이고 차량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 설계를 개발 중이다"며 "애플의 배터리 기술을 목격한 업계 관계자가 아이폰을 처음 보았을 때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차세대 기술로 극찬한바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는 애플이 차량 제조를 위해 기존 아이폰처럼 파트너를 활용한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방식(OEM) 형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스콘에서 아이폰 제조를 담당한 것처럼 토요타 등 기존 완성차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애플카를 제조한다는 것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