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유니콘, 미국선 차고 넘치는데 한국엔 없어

입력 2021.09.12 06:00

상위 23개 기업 중 19곳은 미국 스타트업

비상장 스타트업이 10억달러(1조원)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니면 ‘유니콘 기업'이라고 부른다. 상장사를 제외한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15개다. 그 중 정보보호 기업은 없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는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계속 탄생하며 가치를 높여 나간다. 한국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사이버 보안 이미지/ 픽사베이
11일 스타트업 정보 공유 플랫폼 페일로리(Failory)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유니콘 보안 기업은 23곳이다. 여기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치안신(Qi An Xin)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유니콘 기업이다. 투자분석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치안신의 기업가치는 25억달러(2조9000억원)다.

23개 기업 중 19곳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미국의 보안시장이 그만큼 활발하게 성장한다는 것을 뜻한다.페일로리에서 언급한 사이버 보안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국가)으로는 ▲아크로니스(25억달러·미국) ▲아쿠아시큐리티(10억달러·이스라엘) ▲아크틱울프(45억달러·미국) ▲아르미스 시큐리티(20억달러·미국) ▲악소니우스(12억달러·미국) ▲빅아이디(12억달러·미국) ▲코얼리션(17억달러·미국) ▲사이버리즌(10억달러·미국) ▲하시코프(51억달러·미국) ▲아이디.미(15억달러·미국) ▲일루미오(27억달러·미국) ▲카세야(20억달러·아일랜드) ▲룩아웃 (10억달러·미국) ▲넷스코프(75억달러·미국) ▲오르카 시큐리티(12억달러·미국) ▲센티넬원(30억달러·미국) ▲시그니파이드(13억달러·미국) ▲스닉 (85억달러·영국)▲소큐어 (13억달러 ·미국) ▲태니엄(91억달러·미국)▲베나피(11억달러·미국) ▲베르카다(16억달러·미국) ▲위즈(19억달러·이스라엘) 등이 있다.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기록 중인 태니엄은 엔드포인트 보안관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미국 경제지 포춘 선정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곳도 있다. 스닉은 3월(47억달러)에 이어 최근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85억달러(9조9000억원)로 끌어올렸다.

넷스코프는 2020년 2월만 해도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30억달러( 원)이었지만, 클라우드 보안 수요가 급증하며 최근 기업가치가 75억달러(8조7000억원)로 껑충 뛰었다.

아크틱울프도 올해 급성장한 사례다. 2020년 13억달러(1조5000억원)였던 기업가치가 2021년 6월 43억달러(5조원)가 됐다. 아크틱울프는 차세대 보안서비스로 불리는 MDR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MDR은 탐지된 위협을 찾아내고 대응하는 서비스를 아웃소싱해 매니지드 해주는 서비스다. 아크틱울프는 최근 투자 유치로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확보한 최초의 MDR 업체다.

하시코프도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며 주목을 받는 기업 중 한 곳이다. 하시코프는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인프라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하시코프는 2021년 포브스 클라우드 100대 기업 중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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