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했다. 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보다 먼저 고객 판매용 차량을 내놓은 것이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14일(이하 현지시각) 리비안이 미국 일리노이주 조립 공장에서 상용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고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 대변인은 이번에 생산한 R1T가 고객 판매용이라고 확인했다. 최초 출고 물량과 판매 예상 대수 등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R1T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가 314마일(505㎞)이다.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7900만원)다.
이 픽업트럭에는 삼성SDI가 공급한 지름 21㎜, 길이 70㎜의 원통형 ‘2170 배터리셀’이 탑재됐다.
CNBC는 "리비안이 테슬라와 GM, 포드 등을 제치고 전기 픽업트럭을 시장에 내놓은 첫 번째 업체가 됐다"고 전했다.
GM은 올해 가을 전기 픽업 'GMC 허머'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포드는 내년에 'F-150' 전기 트럭을 출시한다. 테슬라는 올해 예정했던 ‘사이버트럭’ 출고 시점을 2022년으로 늦췄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