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EV배터리 재사용 전력공급사업 나서

입력 2021.09.15 12:08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대규모 공영 전력 발전사인 CPS에너지, 태양광·ESS 개발사업 전문기업인 OCI 솔라파워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활용한 전력공급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CPS에너지는 미국 최대 규모의 공영 전력, 천연 가스 회사다. 텍사스 주 120만쯤 가구에 전력과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OCI솔라파워는 태양광 전문 기업 OCI그룹의 자회사로 북미 지역의 태양광·ESS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재혁 현대차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와 프레드 본웰 CPS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김청호 OCI솔라파워 사장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그룹은 14일 양사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재사용 시스템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의 공유 및 분석 방안 ▲향후 에너지 신사업 추진관련 협력안에 대해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으로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내년 9월 미국 텍사스 주에 설치한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제공하면 CPS에너지는 설치 부지 제공과 함께 시스템을 운영한다. OCI솔라파워는 ESS 전력 변환 장치(PCS) 등의 기타 설비를 조달하고 시공한다.

향후 3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상품성 및 사업성 검증 ▲전력 계통 안정화 효과 검증 ▲태양광·수력 등 분산자원과의 강화협력을 목표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오재혁 현대차그룹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의 북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소 생산과 저장·발전 시스템도 연계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바울라 골드 윌리엄즈 CPS에너지 회장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를 위해 신기술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텍사스 주의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청호 OCI솔라파워 사장은 "태양광 사업자로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OCI가 이번 MOU를 통해 북미 에너지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실증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