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페이스북이 선보인 레이벤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고 엔가젯, 더버지, 폰아레나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각) 전했다.

샤오미가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 샤오미 유튜브 갈무리
샤오미가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 샤오미 유튜브 갈무리
페이스북은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안경 ‘레이벤 스토리’를 지난 9일 공개했다. 레이벤 스토리는 사진 촬영뿐만 아니라 메시지 및 알림 표시, 전화 걸기, 내비게이션 제공 및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번역할 수 있다.

샤오미의 스마트 안경도 레이벤 스토리와 거의 유사한 기능을 갖췄다. 하지만, 레이벤과 달리 실제로 AR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OLED보다 더 간단한 구조를 가지면서 더 높은 픽셀 밀도와 더 긴 수명을 위해 마이크로LED를 채택했다. 샤오미의 디스플레이 칩은 거의 쌀알 크기인 2.4mm x 2.02mm로 최대 밝기는 200만 니트다.

샤오미 스마트 안경 소개 영상 / 샤오미 유튜브

샤오미는 이 안경이 전화 연결을 유지할 필요가 없는 독립적인 안드로이드 기기로, 쿼드코어 Arm 프로세서, 와이파이, 블루투스 모듈, 배터리,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도 무게가 51그램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샤오미는 당장 이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 이 안경이 전화기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