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사용하던 군 장병들이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게 됐다.

정필모(사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SK텔레콤이 5G를 포함해 모든 일반 요금제를 사용하는 병사를 대상으로 20% 요금 할인 프로그램을 10월 초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병사를 대상으로 일반 요금제 대비 할인된 가격의 군인 전용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5G를 지원하는 군인 요금제는 없다 보니 민간에서 5G 요금제를 사용하던 장병들은 통신 요금 인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정 의원은 SK텔레콤을 시작으로 나머지 이통사도 유사 제도를 도입하면 군 장병의 통신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대에서 병사들이 원활한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통신사의 5G망 구축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SK텔레콤에서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포함한 요금 할인을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KT와 LG유플러스도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현역 장병의 통신비 부담 완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