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트럼프 행정부 산하 기관에 연구비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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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 시각) 텔레그래프는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전세계 과학자들이 만든 웹 기반 조사팀(Drastic)이 공개한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18개월 전에 연구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신규 키메라 스파이크 단백질’을 포함시킨 피부 침투 나노입자를 중국 원난 동굴 박쥐에 방출할 계획을 세웠다.

또 이들은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킬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강화된 키메라 바이러스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 해당 계획에 필요한 자금 1400만(160억원) 달러를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DARPA는 "제안 과제는 지역 사회를 위험에 빠드릴 것이 명백하다"는 이유로 자금 지원을 거절했다.

드래스틱이 공개한 문서에는 당시 중국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인간 특유의 분절 부위를 삽입하기를 원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분절 부위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에서 강력한 전염력을 갖게 만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원은 "우려스러운 점은 그들이 전염성 키메라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며 "이런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30%이상이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