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게임사인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국내외 앱마켓 간 콘텐츠 불균형이 심각하고, 수수료가 비싼 해외 앱마켓으로 유통창구가 편중되면서 연간 1조원의 수수료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3N이 최신 게임들은 국내 앱마켓에 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3N 각사의 최신작인 블레이드&소울2(엔씨소프트, ‘21.8월), 제2의 나라: CROSS WORLDS(넷마블, ‘21.6월), 코스노바 모바일-판타스틱 데이즈(넥슨, ‘21.8월)은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는 출시됐다. 반면, 국내 앱마켓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김 의원은 "출시가 임박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의 경우도 현재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사전등록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앱마켓 출시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게임은 대표적인 앱 마켓 콘텐츠임에도 3N 게임 대부분이 K앱마켓에 입점하지 않아서 정작 국내 이용자들은 해외 앱마켓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앱마켓 시장이 10년 이상 구글과 애플에 종속되어 있는 데는 3N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