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여의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가상현실(VR)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 VR게임사의 게임을 직접 시연하며, 국내 VR게임 시장의 활성화를 지적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체위에서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 현장. / 이상헌 의원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체위에서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 현장. / 이상헌 의원실
이상헌 의원은 국내외 게임 2종을 소개하며, 그래픽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확연히 기술력의 차이가 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게임사가 많지만 최근 이용자에게 비판받는 대표작들을 보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이상헌 의원은 "설립 후 15년의 세월이 흐른 동안 해외 회사는 가상현실 수준을 놀라울 정도로 올렸고, 국내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BM)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게임사가 특정 BM을 고집해 국내에선 상당한 매출을 올렸지만, 해외에선 외면받고 있다"며 "지금이 최대 위기이자 기회로 국내 게임사를 혁신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실감형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예산을 배정했다"며 "리얼리티 커넥티드 시네마(RCC) 개발은 물론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 실감형 기술이 게임과 통합되는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 예상해 메타버스와 더불어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