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어떻게 NFT의 중심지가 됐나

입력 2021.10.12 13:54

디지털 아트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성장하면서 런던이 NFT 중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셜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런던의 거리 / 픽사베이
NFT는 수집가가 블록체인을 통해 특수 디지털 상품의 원본 버전을 인증해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고유한 암호자산이다. 화폐와 달리 대체할 수 없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조사 업체인 댑레이다(DappRadar)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FT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8배 이상 성장한 107억달러(약 13조원)을 기록했다.

야후파이낸셜은 런던이 NFT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런던은 도시 전역에 갤러리와 디지털 작품 경매장이 존재한다. 이는 NFT가 활용되기 좋은 배경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런던에 위치한 세계 1위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에서는 나이지리아 예술가인 오시나치(Osinachi)의 작품 5점을 NFT로 제공하고 있다. 런던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는 지난달 몰입형 개인 감상을 주최했다. 또 영국 대영박물관은 일본 예술가 가쓰시카 호쿠사이(Katsushika Hokusai)의 작품 200여 점을 NFT로 판매하고 있다. 영국 현대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도 올해 프리즈 런던 아트 페어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회에서 1만 점의 NFT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정부가 예술과 문화 자금 지원을 삭감한 가운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타격으로 갤러리와 박물관 등이 부득이 운용을 중단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들이 수익이 줄면서 새로운 방식의 작품 활동을 모색한 결과 NFT가 활황을 띄게 됐다고 야후파이낸셜은 풀이했다.

야후파이낸셜은 "NFT가 새로운 형태의 자금 지원과 관람객 참여를 보장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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