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연내 1600명을 신규 채용하고 관리자·직원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굿즈 증정 등 이벤트를 벌일 때 매장 직원(파트너)들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잇따른 행사로 업무량이 과중해진 파트너들이 7일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별다방 파트너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별다방 파트너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는 22일부터 지역별로 진행 중인 상시 채용 외에도 전국 단위 채용을 확대해 총 16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근속기간과 업무역량에 따라 바리스타의 시급을 차등 지급하고 매장 관리자의 임금을 인상하는 등의 임금체계 개편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절별 판촉행사를 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할 때 파트너의 업무 과중을 막기 위한 TF도 운영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행사 시간대와 매장 규모에 따른 방문 고객 수와 매출을 정확하게 예상하지 못해 혼선이 빚어졌다"며 "새 TF는 행사 기획 단계부터 예상되는 파트너들의 어려움을 원천 차단하고 정교화한 매출 예측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파트너 대표 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의 규모, 권한, 예산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매장 직원들의 휴게 공간인 ‘백룸’ 재단장 작업에 속도를 내 2022년 안에 모든 매장의 휴게공간을 교체할 계획이다.

10월 중으로 채용과 매장 환경을 각각 전담하는 ‘인재확보팀’과 ‘F&E팀’을 신설해 파트너 근무 환경 개선에도 주력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