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이더리움 ETF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는 유명 가상자산 분석가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와 ‘The Wolf of All Streets’로 알려진 가상자산 투자자인 스콧 멜커(Scott Melker)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라크 데이비스는 16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더리움 ETF 발표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앞서 스콧 멜커도 6일(현지시각) "이더리움 ETF가 결국 올 것이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예측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비트코인 선물 ETF가 등장하면서 어떤 가상자산이 다음 순위가 될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며 "소셜 미디어의 추측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명의 가상자산 시장 리더들은 이더리움 ETF는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실제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반에크와 프로쉐어는 지난 여름 이더리움 선물 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크립토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Kryptoin Investment Advisors)신청한 이더리움 ETF 응용 프로그램도 SEC에 보류 중이다.

다만 매체는 SEC가 가상자산을 명확히 분류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자산 선물 ETF에 국한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만약 이더리움 ETF가 출시된다면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쉐어 ETF와 유사한 모델일 수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내다봤다.

최근 이더리움은 대체불가능토큰(NFT, Non Fungible Token)과 디파이(DeFi)의 인기가 오르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연초 대비 400% 이상 상승했지만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가상자산 연구소이자 투자은행인 펀드스트랫(Fundstrat) 분석가는 이더리움 가격이 잠재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곧 4900달러(약 58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18일 오전 8시 20분 기준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473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us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