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의 일상화로 2대 이상 PC를 사용하는 가구가 크게 늘었다. 그로 인해 공간을 덜 차지하는 미니PC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부쩍 늘었다. 대부분의 사무 업무나 온라인 수업에 충분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면서, 일반 타워형 PC보다 훨씬 적은 공간만 차지해 공간 확보의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다양한 PC 브랜드에서 미니PC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애즈락의 ‘데스크미니’ 시리즈는 미니PC에 걸맞는 초소형 사이즈에 사용자가 원하는 사양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베어본(barebone)’ 형식으로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끄는 중이다.
애즈락 데스크미니 H470 120W는 가로 80㎜, 세로 155㎜, 높이 155㎜의 아담한 크기를 자랑한다.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교하면 약 5분의 1 정도의 면적만 차지하며, 세로 부피까지 고려하면 10분의 1도 안되는 공간만 차지한다. 책상 위나 테이블에 놓고 사용해도 부담이 없고, 바람이 통할 수 있는 여유 공간만 있다면 선반이나 책장 등에도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베사 홀이 달린 모니터 뒤에 데스크미니 본체를 걸치면 일체형 PC처럼 쓸 수 있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꼭 TV나 모니터가 아니어도 마운트를 이용해 벽걸이 형태로 사용하거나 모니터 암 등에도 거치할 수 있다. 나무로 된 책상의 측면이나 아랫면에 메다는 등 다양한 위치에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미니PC 기준으로 각종 확장포트도 넉넉하게 제공한다.
전면에만 일반 타입A 방식과 타입C 방식의 USB 3.2 Gen1 포트가 각각 1개씩 달려있고, 3.5㎜ 규격의 헤드폰 잭과 마이크 잭을 각각 제공한다. 후면에도 USB 3.2 Gen1 포트가 타입A 방식 4개, 타입C 방식 1개를 제공한다. 이 정도 USB 확장성이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고도 최대 5개의 USB 방식 주변기기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다. 동봉된 USB 2.0 타입A 확장 포트까지 설치하면 모두 합쳐 총 9개의 USB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본체를 최대한 작게 만들다 보니 전원은 외장 어댑터를 통해 공급받는다. 넉넉한 전원 공급을 위해 최대 120W 용량을 제공하는 묵직한 어댑터가 제품 패키지에 들어있다.
CPU 소켓은 인텔 10세대 및 11세대 프로세서를 위한 LGA 1200 규격의 소켓을 사용한다. 다만 사용할 수 있는 CPU에는 제약이 있다. 일단 CPU 내장 그래픽이 없는 ‘F’로 끝나는 모델명의 CPU는 사용할 수 없다. 내장 그래픽이 있는 일반 CPU를 사용해야만 화면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TDP 65W 이내라면 인텔 11세대 코어 i9-11900, 코어 i7-11700 등 고급 CPU도 사용할 수 있어 ‘크기는 작지만 고성능의 PC’도 어렵지 않게 구성할 수 있다. CPU 쿨러는 인텔 기본 쿨러를 사용할 수 있지만, 높이가 낮은 LP 타입 CPU 쿨러 일부도 장착할 수 있어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저장장치 지원도 미니PC 기준으로 매우 여유롭다. 우선 내부 보드 위쪽에 하나, 반대편 아래쪽에 하나씩 총 2개의 NVMe M.2 SSD를 장착할 수 있다. 특히 그중 하나는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사용 시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PCI 익스프레스 4.0(Gen 4)을 지원해 더욱 고성능의 SSD를 사용할 수 있다.
의외로, 미니PC 치고 기본제공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바로 와이파이(무선랜)/블루투스 기능이다. 이는 사용자 구성의 폭을 넓히기 위해 와이파이/블루투스 카드를 별매 옵션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신 무선 모듈을 장착할 경우 최대 와이파이 6과 블루투스 5.0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무선랜 모듈이 없어도 인터넷 연결을 위한 기가비트 유선 랜 단자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또 최대 4K 고화질 콘텐츠를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어 콘텐츠 감상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인텔 퀵싱크 비디오’의 하드웨어 인코딩/디코딩 가속 기능을 이용하면 간단한 영상 편집이나 실시간 방송 송출용 PC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생각보다 쓸 곳이 많다.
재택근무나 원격 수업 등의 용도로 괜찮은 성능과 구성을 갖는 미니PC를 찾는다면 애즈락 데스크미니 H470 120W는 ‘가성비’나 기능성, 확장성 등에서 가장 먼저 추천할 만한 제품 중 하나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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