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독도의 날을 앞두고 20일부터 사흘간 고객 7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이 독도 여행을 희망했다고 24일 밝혔다. 독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91%가 ‘소중한 우리나라 영토’라고 답했다. 그러나 40%는 일본이 역사적으로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이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진행한 ‘독도,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문조사에는 모두 701명이 참여했다. 이중 94%가 ‘기회가 된다면 독도 여행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 주요 이유로 83%가 ‘독도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선택, 관광목적(14%)보다 6배 더 많았다. 실제 독도에 입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9%였으며, 독도 여행이 꺼려지는 이유로는 3명 중 2명(66%)이 ‘날씨에 따라 불확실한 입도 가능성’을 꼽았다.

독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91%가 ‘소중한 우리 나라 영토’, ‘역사적 의미가 큰 민족의 자긍심’이라고 답했다. 독도를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절반(50%)이 ‘전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린다’를 선택했다. 구매를 희망하는 독도 연관 상품으로는 독도새우 등 특산품(29%)과 독도 기부 후원 상품(25%), 독도 여행 패키지(23%) 등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도 설문조사와 퀴즈에서 드러났다. 응답자 20%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의뢰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정 받는다’를 선택했는데, 독도는 우리나라가 실효 지배 중이고 분쟁지역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재판을 통해 인정 받을 필요가 없다.

또한 ‘일본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정한 적이 있다’는 지문을 ‘틀렸다’고 선택한 응답자도 40%나 됐다. 일본은 1696년 동래 어부 안용복의 조업권 요구에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인하는 문서를 전하는 등 역사적으로 수 차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티몬은 24일 오후 3시에 ‘독도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독도 관련 사업 후원을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모인 후원금은 독도를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홍보사업을 위해 쓰이며, 사용처를 티몬과 공식 SNS계정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 오는 25일 오후 1시에는 독도와 울릉도 지역의 특산품은 물론 독도와 관련된 굿즈를 특가판매한다. 수익금은 독도 관련 사업의 후원 및 울릉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사용한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