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이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서 발행한 ‘악성 파일 업로드 시 웹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빠른 해법’ 보고서에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 벤더로 등재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가트너 CDR 기술벤더 등재 이미지/ 지란지교시큐리티
가트너 CDR 기술벤더 등재 이미지/ 지란지교시큐리티
소프트캠프는 2일 CDR 공급업체로 보티로, 옵스왓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등재됐다고 밝혔다.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도 같은 보고서에서 CDR 기술 부문 벤더로 등재됐다고 전했다.

가트너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력서, 보험금 청구서, 신원 증명서 등 다양한 파일 업로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성 파일 위협으로부터 웹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 기술을 소개하고 지란지교시큐리티를 비롯한 CDR 주요 벤더들을 언급했다.

가트너는 "CDR은 업로드된 모든 파일의 위협 요소를 제거하는 기술로 악성 파일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며 "알려진 위협 탐지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공격 유형에도 효과적인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CDR 엔진을 탑재한 새니톡스는 다수의 채널로 유입되는 모든 문서의 잠재 위협 요소(매크로, 액티브 콘텐츠, OLE 객체 등)를 사전에 제거하는 무해화를 거쳐 안전한 문서로 만드는 CDR 기술 기반의 첨부파일 악성코드 대응 솔루션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19년 11월 가트너가 발표한 ‘고도의 회피성 공격에 대응하는 5가지 주요 보안 패턴 보고서’에도 CDR 주요 벤더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공신력 있는 가트너 보고서에 글로벌 기업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자체 개발한 CDR 기술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검증한 것"이라며 "갈수록 높아지는 CDR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제품 고도화를 추진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CDR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이번 등재를 통해 소프트캠프가 갖는 CDR 기술 자체에 대한 역량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관의 리포트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시장 확대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