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금융부문 대상 수상
KB-ALBERT에 주목…AI 서비스 성능 높이고 자연어 분석 플랫폼 초석 마련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 혁신 서비스를 조직 차원으로 확대하고 AI 기술 고도화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사위원장인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 원장(왼쪽)과 윤진수 KB국민은행 테크그룹총괄 부행장(IT총괄, CITO)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IT조선
심사위원장인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 원장(왼쪽)과 윤진수 KB국민은행 테크그룹총괄 부행장(IT총괄, CITO)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IT조선
KB국민은행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에서 금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민은행은 금융AI센터를 올해 그룹 차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에 특화된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AI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공개한 AI 자연어 모델인 KB-알버트(ALBERT)가 주목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금융 용어에 특화된 KB-알버트를 고도화해 AI 서비스 성능을 높이고, 자연어 분석 플랫폼인 KB-STA를 사내에 오픈했다.

또 지난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맞춰 AI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한 AI 금융상담시스템을 개발, 은행 영업점에서 금융투자상품의 판매 과정을 설명하고 녹취해 투자자 보호에 기여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AI 기반 가계·기업대출 금리 심사를 보조하는 AI 금리승인 ▲영업점 혼잡도와 이상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영업점 영상분석 시스템 구축 ▲금융 분야의 인공지능 혁신을 주제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과 공동 주최한 경진대회 제3회 미래 금융 AI도전(Future Finance AI Challenge) 등은 올해의 주요 성과다.

KB국민은행은 내년 사내 AI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연어 외에도 업스테이지(Upstage)사와의 컨설팅 등을 기반으로 OCR, STT/TTS, AutoML 등 금융 특화 AI 기술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머신러닝 기반의 기업 신용평가와 비재무정보를 포함한 기업대출 자동심사 시스템도 개발한다.

윤진수 KB국민은행 테크그룹총괄 부행장(IT총괄, CITO)은 "인공지능 혁신 금융을 선도하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대상 금융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KB-ALBERT와 KB-STA를 기반으로 직원 대상으로 집단지성 검색엔진인 One-KB를 오픈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고객을 대상으로 AI 챗봇 및 콜봇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AI 금융상담시스템을 시작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영업점 키오스크 기반의 AI 가상상담 서비스 및 옴니채널 기반의 AI 금융비서를 계획하고 있다"며 "KB국민은행 신사옥에 마련된 AI 체험존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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