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신작인 ‘지옥’이 ‘오징어 게임’ 흥행 기록을 뛰어넘어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 콘텐츠 1위를 달성했다. K-콘텐츠 주요 흥행 지역인 아시아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24개 국가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인 ‘지옥’ 안내 이미지 /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넷플릭스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인 ‘지옥’ 안내 이미지 /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2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순위 발표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통계를 보면, 20일(현지시각)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글로벌 인기 순위 1위는 지옥이다.

지옥은 이날 국내를 포함해 홍콩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 벨기에와 폴란드 등 유럽 일부 지역, 나이지리아와 쿠웨이트 등 아프리카 지역까지 세계 24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옥은 넷플릭스가 19일 세계 190여개 서비스 국가에서 공개한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다.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상황에서 신의 심판을 외치며 세를 확장하는 종교 단체와 진실을 파헤치는 자들이 얽히는 이야기를 다뤘다. 원작인 동명 웹툰을 공동 집필한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각각 넷플릭스 시리즈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연 감독은 영화 <부산행>으로, 최 작가는 웹툰 <송곳>으로 유명하다.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 순위 1위에 올라 오징어 게임 흥행 기록을 뛰어넘었다. 오징어 게임은 9월 공개 후 8일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인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장기간 글로벌 1위를 기록하다 지옥이 공개되면서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지옥이 빠른 속도로 세계 시청자의 관심을 받자 외신도 속속 주목하고 있다. 영국 미디어 매체인 디지털스파이는 19일(현지시각) ‘지옥이 넷플릭스의 차기 한국 히트작이 될 자격이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징어 게임과는 다른 지옥만의 스토리 흥미 요소가 있다고 호평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