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린은 자체 개발한 전기동력 선외기의 일본 수출을 위해 세계 최초로 일본 소형선박 검사기구 JCI(Japan Craft Inspec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렉트린이 세계 최초로 JCI 인증을 획득해 전기 선외기 일본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일렉트린
일렉트린이 세계 최초로 JCI 인증을 획득해 전기 선외기 일본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일렉트린
이번에 획득한 일렉트린의 친환경 선박용 고마력 전기추진 선외기 JCI 인증은 일본 현지 판매를 위한 의무사항이다. JCI 인증은 소재부품 최강국이자 첨단제조기술 선진국인 일본의 2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기술력 검증은 물론 준비 중인 유럽·미국 CE 인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해양산업협회(ICOMIA)에 따르면 기존 내연기관 선외기 시장은 2017년 기준 연간 80만대(약 5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종주국인 일본이 과반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며 한국은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수요를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동력선박으로의 시대적 전환을 준비해온 일렉트린의 전기 선외기 일본 수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선외기의 수입 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소재부품 장비기술 독립을 추진하는 국가적 역량을 강화하는 의미로 평가된다.

일렉트린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용 전기동 추진시스템 전문기업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주요 사업인 해양산업 수요기술개발사업을 수행 중이며, JCI 인증 의무 목록은 아니지만, 배터리팩 인증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