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한 해 만에 두 배 가까운 가입자 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4세대(4G) 이동통신 가입자는 2021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감소세다. 5G 가입자 수가 4G 가입자 수의 절반을 향해 가면서 이동통신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동통신 세대 형상화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이동통신 세대 형상화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1년 12월 31일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를 보면, 2021년 11월 기준 5G 가입자는 2018만9808명이다.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 2000만명을 넘겼다. 2020년 11월(1093만2363명)과 비교해 한 해 만에 2배 가까운 증가치를 보였다.

이동통신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이 952만150명을 기록해 가장 많은 5G 가입자 수를 보였다. 뒤로는 KT(615만7643명), LG유플러스(446만2101명)가 차지했다. 알뜰폰 사업자의 5G 가입자도 늘어 2021년 11월 기준 4만9914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647명)과 비교해 10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4세대(4G)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감소세다. 2021년 11월 기준 4G 가입자는 총 4854만6633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325만2376명)과 비교해 8.84% 줄었다. 4G 가입자는 2021년 8월 5002만6806명을 기록한 후 줄곧 50만명 미만인 상태다.

알뜰폰 가입자는 사물인터넷(IoT) 회선이 늘면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기준 처음으로 1000만명대를 돌파해 1013만6238명을 나타냈다. 단, 선불과 후불 요금제를 포함한 휴대폰 회선만 떼놓고 보면 소폭 감소세다. 2021년 11월 기준 600만1036명으로 2020년 11월(620만5418명)보다 3.29% 줄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