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에는 두번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좌우로 화면 확장이 가능한 슬라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패널을 통해 구현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접히는 플렉스S·G와 슬라이더블 OLED 패널 시제품을 공개했다.
플렉스G는 'G'자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S'자 형태의 인앤아웃(In&Out) 폴더블과 달리 화면이 제품 안쪽에 있어 외부 충격과 스크레치 등 내구성에 유리한 구조다.
플렉스 노트는 4대3 비율의 17.3인치 패널을 적용한 IT용 폴더블 제품이다. 접었을 때는 13인치 노트북의 휴대성이 극대화 된다. 펼쳤을 때는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U-타입 힌지 대신 2.3R의 덤벨 모양의 힌지를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폴딩부 유격을 없앨 수 있어 세트 제품 두께를 줄이고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이다.
플렉스 슬라이더블은 패널은 7.3인치 FHD+ 좌우 확장이 가능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다. 기존 스마트폰의 폼팩터를 유지하면서, 가로 방향 확장을 통해 대화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가 쉽고 확장시키면 멀티태스킹, 영상 감상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현구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는 "이들 시제품은 아이디어성으로 다양하게 내놓은 것으로, 향후 세트사와 고민해 제품화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스에서 중소형 OLED 패널 제품에 적용된 독자적 픽셀 디자인 ‘다이아몬드 픽셀(Diamond Pixel)’을 강조하고 나섰다.
다이아몬드 픽셀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자적인 픽셀 디자인으로 2013년 갤럭시 S4에 최초 적용됐다. 인간의 망막이 적색(R), 녹색(G), 청색(B) 중 녹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에 착안해 녹색 소자의 수를 2배로 늘린 픽셀 구조로 45도 대각선 방향으로 화소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런 다이아몬드 형태의 새로운 배열 방식 덕분에 그래픽 선명도와 가독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특히 대각선이나 날카롭고 정교한 패턴을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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