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각) 개막했다. 2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로 현장은 들뜬 분위기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긴장감도 엿보인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전시장 입구에 ‘악수 확인 스티커’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당신의 소통 방법을 보여줄 스티커를 붙이세요.(Please use a sticker to show others how you prefer to engage.)라는 메시지와 함께 스티커가 담긴 바구니 / 이광영 기자
당신의 소통 방법을 보여줄 스티커를 붙이세요.(Please use a sticker to show others how you prefer to engage.)라는 메시지와 함께 스티커가 담긴 바구니 / 이광영 기자
참석자들은 악수가 편한지 아닌지를 보여주는 스티커 3종 중 하나를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다. 상대방과 악수가 괜찮은 참관객은 녹색 스티커를, 주먹 인사로 대신할 사람은 노란 스티커, 접촉을 원하지 않을 사람은 빨간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전시장 내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만큼 마스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CTA는 모든 참석자에게 미국행 비행기 탑승 24시간 전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의무화했다. 지정된 등록 장소에서 이를 제출하면 행사장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인증 배지를 준다. 라스베이거스 입국 직후 공항 내에서도 배지 수령이 가능하다.

CES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두 번의 신속 코로나 검사를 제공하는 것 외에 모든 참석자들에게 항상 예방 접종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구한다. 주최 측은 부스 간 통로를 넓히고 환기 시스템도 개선했다.

CTA는 "CES는 여전히 1월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강력한 안전 조치와 함께 열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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