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르는 전기차, 친환경・경제성 평가 넘어야 한다

입력 2022.01.10 11:02

2022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친환경성과 경제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연구원)은 10일 ‘2022년에 주목할 글로벌 車 산업 5대 트렌드'를 주제로 한 산업동향 특별호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2022년 자동차 시장과 관련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이하 xEV) 중심의 판매량 회복 및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가격 상승 등을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가치사슬 변화 ▲본격 시험대에 오르는 전기차 산업 ▲중국 車 세계시장 약진 ▲차별화에 고심하는 완성차 기업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2022년 자동차 산업 5대 트렌드로 선정했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 현대자동차
연구원은 미국의 전기차 산업 육성안,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중국의 자동차시장 투자요건 변화 등 선진국의 자국우선주의 정책, 중국의 신투자 유치 정책이 자동차 가치사슬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했다.

자원부국의 원자재 수출통제로 인한 수급 불안 및 유럽내 에너지 위기 가능성도 언급됐다. 중국의 흑연과 희토류 공급 부족 전망과 수출통제 강화와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통제로 해외 공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촉발된 유럽내 전력요금 상승과 에너지 수급 위기 가능성도 대두됐다.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산업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 값 인상 등으로 인해 전기차 가격 저감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주요국에서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평가를 제품의 전 주기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전기차의 친환경성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수요, 공급, 정책 요인이 맞물려 중국 브랜드 자동차의 수출 확대 여건이 성숙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완성차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차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자동차 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의 물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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