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청년 통신비 이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이터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2021년 12월 2일 발표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 정책’의 일환이다.

세종시에 있는 과기정통부 건물 전경 일부 / IT조선 DB
세종시에 있는 과기정통부 건물 전경 일부 / IT조선 DB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업체는 구직 중인 만 19~34세 청년의 데이터 이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6개월간 구직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워크넷과 장애인고용포털, 직업훈련포털,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홈페이지가 대상이다.

기간은 2021년 12월 6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다. SK텔레콤 망 기반의 알뜰폰 가입자는 올해 1~5월까지다.

이통 3사와 알뜰폰 업체는 또 20대 청년 이용자에는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거나 영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더한다.

SK텔레콤은 20대 청년 이용자에게 5월까지 이용 가능한 데이터 리필 쿠폰 3장을 지급한다. 월 데이터 제공량이 10기가바이트(GB) 이하 요금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만큼, 10GB 초가 요금제는 요금제별 15~25GB 범위에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KT는 신청을 받아 6개월간 월 2GB 데이터를 추가 지원한다. 2021년 12월 6일부터 2022년 1월까지 신청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청일 익월부터 6개월간 데이터를 지원하는 식이다. Y박스 앱에서 해당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신청을 받아 2개월간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어 교육 콘텐츠 이용권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12월 6일부터 31일까지 이용자 신청을 받아 콘텐츠 이용권 지급을 완료했다.

인스코비, 프리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의 경우 1월부터 신규 가입하는 20대 청년에게 통신 요금을 할인해준다. 인스코비는 10개월간 월 1만9800원 요금제를 1만1000원에 이용하도록 한다. 프리텔레콤은 월 1만5400원 요금제를 10개월간 6600원에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청년이 더 많이 도전해 성장하고,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