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3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응하는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발표를 앞두고 미국 언론 CNBC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은 오는 3월이면 출시 준비가 될 것이다"며 "현재 일부 수량에 대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픽사베이
코로나19 백신 /픽사베이
영국 보건청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mRNA 방식의 백신은 2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취약하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 등은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감염력은 기존 변이보다도 더 높다.

이에 세계 각 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 가능한 백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백신 개발회사들은 부스터샷(추가접종)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불라 CEO는 "(오미크론 대응 백신은) 오미크론 이외 다른 변종들에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오미크론 백신이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일부 국가들이 가능한 빨리 변이 대응 백신을 원하고 있어 접종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