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선보일 아이폰14 시리즈에서 고급형 모델에 전면 상단 노치 디자인을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치 느낌표 모양을 뉘인 듯한 원형과 알약 모양의 구멍이 노치를 대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 과반은 새로운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이 변화한 디자인을 채택할 경우 호불호가 갈릴 전망이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프로 맥스에 도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새 전면부 디자인 예상 이미지 / 나인투파이브맥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프로 맥스에 도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새 전면부 디자인 예상 이미지 / 나인투파이브맥 홈페이지 갈무리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의 로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이폰14 시리즈 고급형 모델의 전면 상단 디자인이 노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로스 영 CEO는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구멍과 알약 디자인이 포함된다"며 노치 디자인처럼 아이폰 고유 디자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화웨이에서 유사한 단말 디자인이 보이지만 애플이 화웨이를 따라 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업계는 애플이 이같은 디자인을 선보인다면 그 배경에 페이스아이디(ID) 사용이 있을 것으로 봤다. 아이폰 얼굴인식을 위해 디스플레이 상단에 카메라와 센서 등을 포함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아이폰 전면부 디자인 변경 소식에 소비자도 관심을 보인다.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새롭게 변화할 디자인 선호도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13일 오전 기준 총 2449명의 응답자 중 53.29%(1305명)가 변화하는 디자인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35.36%(866명)는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표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