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14일 출범 8년차와 5년차를 맞는 7개 연구단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IBS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기초과학의 특성에 맞게, 연구단 착수 5년부터 첫 평가를 진행한다. 첫 평가 이후부터는 3년 단위로 평가를 진행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건물 외관 전경 / 기초과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IBS) 건물 외관 전경 / 기초과학연구원
2021년에는 2012년말~2013년 출범한 6개 연구단에 대한 8년차 성과평가와 15년 출범한 1개 연구단에 대한 첫 5년차 성과평가가 이뤄졌다.

2012년말~2013년 출범한 6개 연구단은 ▲분자활성 촉매반응 ▲나노구조물리 ▲초강력 레이저과학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뇌과학 이미징 ▲지하실험 연구단 등이다. 15년 출범한 1개 연구단은 나노의학 연구단이다.

평가는 연구단별 특성을 고려했다. ▲과학적 수월성 ▲인재 유치‧육성 ▲연구단 운영 등에 대해 정성평가를 실시했고, 수월성 검증을 위해 과학적 우수성에서는 4단계 등급을 부여했다. 과학적 우수성은 이에따라 ▲S(넓은분야 세계선도) ▲A(해당분야 선도) ▲B(세부분야 선도) ▲C(B등급 미달)에 따라 평가받았다.

8년차 평가를 실시한 연구단 중 3곳이 S평가를 받았다.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석복 단장), 지하실험 연구단(김영덕 단장)과 5년차 평가를 실시한 나노의학 연구단(천진우 단장) 등이다. 3개 연구단은 포괄적 연구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평가단은 해외 석학을 중심으로 연구단별 평가단을 구성했다. 세계석학 31명과 국내 전문가 24명 등 총 55명이 참여했다. 1월부터 서면‧현장방문 평가를 실시했으며,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SEC) 종합평가(2021. 4월, 9월)와 과학자문위원회(SAB) 자문(2021년 5월, 10월) 및 이사회 보고(2021년 12월) 후 평가결과를 확정했다.

허버트 에클레 SEC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서 연구단 성과평가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연구단은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실천하여 IBS가 추구하는 과학적 수월성 중심의 집단연구에 매진해야하며, 이러한 연구단에 대해 중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