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4세대 남성은 ‘컨템포러리 명품 브랜드’에 열광하고, 45세 이상 중년 여성은 ‘럭셔리 리빙 제품’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명품 쇼핑몰 캐치패션은 2021년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명품 시장에 새로운 연령층이 유입되며 연령대가 폭넓게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캐치패션은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30대가 구매력과 명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명품 시장의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30대의 재구매율은 70%에 달한다고 전했다.

캐치패션 / 캐치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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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패션은 젊은 남성층과 중년 여성층의 시장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2534세대 구매 비중이 56.9%로 가장 높았고, 3544세대가 29.6%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1524세대는 7%, 45세이상 소비자는 6.5%에 그쳤다.

반면, 2021년 하반기 구매 비중은 1524세대 소비자가 14.66%로 크게 늘었고, 45세이상도 7.46%를 차지했다. 가장 큰 구매 비중은 여전히 2534(52.53%)세대였으며 3544세대 역시 25.35%로 조사됐다.

젊은 층에서는 남성이, 중년 이상에서는 여성 고객이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 2021년 하반기 기준으로 상반기 대비, 1524 세대에서 여성은 5% 소폭 증가한 반면, 남성은 10% 늘었다. 45세 이상의 연령대의 경우 여성은 2% 이상 증가했고, 남성은 보합 수준이다.

명품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연령별 선호 제품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들 사이 신명품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1524 남성 소비자들은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길어진 집콕으로 생겨난 ‘럭셔리테리어(럭셔리+홈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리빙 카테고리에 주목하고 있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실제 구매자 분석 결과 명품 시장에 구매력 있는 기존 고객층의 충성도는 여전한 가운데 새로운 세대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식 럭셔리 상품만 취급하는 ‘정품에 대한 안정성’과 ‘만족도 높은 구매 경험’을 제공해 충성 고객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