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주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1차관은 17일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만든 소부장을 활용해 제작한 위성이 국산 발사체로 발사・실증될 수 있는 선순환 산업생태계 형성이 중요하다"며 "국내 우주기술의 확산기 진입 촉진 및 우주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상반기 중 우주 분야 소부장 발전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또 산업부와 국과연,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위성은 발사체 등 국방 분야 선도기술에 대한 민군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군기술협력사업 전담기구인 국과연은 1999년부터 민군기술협력 및 상호 기술 이전을 위해 산업부와 협력을 추진해왔다. 2021년 12월15일 발족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소부장 발전협의회에도 참여해 산업부의 우주산업 소부장 발전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방사청의 우주 방위산업 발전 태스크포스에도 참여해 '우주 방위사업 마스터플랜' 수립도 추진하고 있다.

박종승 국과연 소장은 "뉴 스페이스 시대에 국방부, 방사청, 국과연이 국방 분야 우주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주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며 "동시에 국내 산업발전을 견인해온 산업부의 역할이 긴밀하게 융합된다면 우주산업을 성공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핵심기술개발, 민군기술협력사업 등을 통해 국과연이 보유한 우주 발사체 관련 핵심기술이 민간에 이전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