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을 겪는 미국 기업들 중 78%가 높은 이직률과 퇴사율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용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유아이패스는 미국 기업의 C-레벨과 고위 경영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2021년 12월 기준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의 C-레벨과 고위 경영진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83%가 현재 기업 내에서 자동화 또는 인공지능(AI) 툴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78%의 응답자는 인력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화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의 경영진이 2021년 대비 올해 자동화 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6%가 자동화를 통해 직원들이 보다 단순 반복적인 일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고, 더욱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 결과, 85%의 경영진이 자동화 시스템과 교육을 조직에 통합하는 것이 기존 직원들을 유지하고 새로운 인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동화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 대한 질문에 경영진 중 71%는 시간 절약, 63%는 생산성 향상, 59%는 비용 절감이라고 답했다.

경영진 중 62%가 현재 그들의 기업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4%는 필수적인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 유치가 어려운 점, 69%는 필수 업무 관리가 가능한 인재 상실, 58%는 높은 퇴사율과 입사율이 워크플로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인력난으로 인해 기업이 겪는 문제라고 응답했다.

퇴사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자 중 ▲58%는 일과 삶의 균형 ▲54%는 낮은 보수 ▲42%는 적은 승진 기회를 꼽았다. 직원들의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73%는 일과 삶의 균형 개선 ▲60%는 새로운 업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 ▲53%는 기존 업무에 역량 강화 기회라고 답했다.

경영진 3명 중 1명이 부족한 업무 관련 기술 교육 또한 퇴사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기업 중 51%가 현재 자동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3%는 업무시간 내 자동화 기술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9%는 교육 비용 지원을 통해 업무시간 이외에 별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