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2021년 4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848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2021년 연간으로는 연결기준 매출 318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고 실적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2020년 보다 7.2% 감소했다.

더존비즈온은 정부지원 사업이 집중됐던 2020년 4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 부담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란스10 신제품 출시에 따라 기존에 진행 중이던 영업을 신제품 영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주 지연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대형 프로젝트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 프로젝트 지연으로 원가가 추가 투입됐다. 이에 대해 손실보상충당금을 설정하는 등의 회계처리를 반영했다.

더존비즈온은 2022년에는 대형 ERP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ERP 영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이연됐던 계약들이 체결되면 성장률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2021년은 아마란스10 신제품 출시와 위하고(WEHAGO)를 주축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의 시장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기대에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사업 강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 구체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신사업에서는 미래에셋캐피탈,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 참여해 본 서비스를 시작한 WEHAGO 기반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며 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예상했다.

글로벌 M&A 및 투자·IR에 강점을 지닌 외부 전문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전략도 본격화한다. 베인캐피탈을 비롯한 굴지의 글로벌 사모펀드 등 협력관계의 파트너와 함께 해외 유사 기업 M&A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기존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아마란스 10, 매출채권팩토링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2022년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