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관련 제품군을 대상으로 주목할 제품을 살펴보는 ‘2022년 디바이스 기대주 특집’을 마련했다. 주목할 제품을 통해 올 한 해 제품 트렌드도 제시한다. 새학기, 새출발을 앞두고 PC 및 주변기기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디바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은 스트레스와 지루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스포츠이자 건전한 여가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고성능 게이밍PC는 물론, 게임 환경에 특화된 고성능 주변기기 구매와 업그레이드도 크게 늘었다.

2022년 기대주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530’을 선정한 이유는 갈수록 게임의 용량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름처럼 화끈한 성능으로 게이머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는 고성능 SSD이기 때문이다. 특히 PC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5와 같은 최신 게임 콘솔에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게이머라면 플랫폼에 상관없이 한 번쯤은 관심있게 살펴볼 제품이기도 하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530 게이밍 SSD / 최용석 기자
씨게이트 파이어쿠다530 게이밍 SSD / 최용석 기자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초창기 온라인 게임들의 경우 그래픽이나 스토리, 영상 등과 같은 ‘볼거리’적인 요소보다 게임성, 재미, 몰입감 등을 우선하는 편이었다. 그만큼 게임의 용량도 그리 큰 편은 아니었다. 기껏해야 CD 1~2장(약 1.2GB)이나 DVD 1장(약 3.5~8GB) 정도면 게임 하나를 설치할 수 있었고, 게임을 수십 개 설치해도 하드 용량은 넉넉히 남을 정도였다.

그런데, 기술이 발전하고 게이머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게임 속 그래픽은 현실처럼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사운드는 영화처럼 웅장하고 입체감이 살아있도록 진화했다. 스토리 전달과 몰입감을 높이는 중간 삽입 영상은 그 자체가 단편 영화를 방불케 하는 상당한 분량과 고화질 콘텐츠로 바뀌었다.

최신 사양의 PC에 파이어쿠다530 SSD를 장착한 모습 / 최용석 기자
최신 사양의 PC에 파이어쿠다530 SSD를 장착한 모습 / 최용석 기자
그 결과 오늘날 최신 게임들의 용량은 과거보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최근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인기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만 해도 약 70GB~80GB의 설치 공간을 차지한다. 현실 지구를 거의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비행기를 조종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그 두 배가 넘는 150GB의 용량을, 인기 시리즈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블랙옵스: 콜드워’는 1인칭 슈팅(FPS) 장르의 게임인데도 무려 165GB의 설치 공간을 요구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게임 용량이 급증하면서 실행 및 불러오는 시간도 덩달아 늘었다. 최신 고사양 PC에서 실행해도 게임 초기 화면이 뜨기까지 수 분이 걸리기도 한다. 게임 속 플레이어의 자유도가 높은 오픈 월드 게임의 경우, 게이머의 동선에 맞춰 지형지물과 오브젝트 등을 실시간으로 불러올 때 게임이 버벅거리거나 순간 멈추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최선의 게임 환경을 만들려면 고성능 CPU와 GPU(그래픽카드), 넉넉한 메모리 용량뿐 아니라 속도가 빠르고 용량도 큰 고성능 SSD도 거의 필수품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로 파이어쿠다530 2TB 모델의 성능을 측정한 결과 / 최용석 기자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로 파이어쿠다530 2TB 모델의 성능을 측정한 결과 / 최용석 기자
씨게이트 파이어쿠다530같은 차세대 고성능 SSD가 등장한 것도 더욱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방식의 SSD인 파이어쿠다530은 최신 3D TLC 낸드 플래시와 PCIe 4.0(Gen4) 버전의 인터페이스를 탑재, 최대 7300MB/s의 연속 읽기 성능(4TB 모델 기준)과 6900MB/s의 연속 쓰기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블루레이 화질의 영화 한 편(약 4GB)을 약 2초 이내로 읽거나 쓸 수 있는 성능이다. 또 기존 SATA 방식 SSD의 최대 12배, PCIe 3.0(Gen3) 방식 SSD의 약 2배에 달하는 성능이다.

실제로, 고지 사양 기준 최대 7000MB/s의 연속 읽기 성능을 지원하는 파이어쿠다530 2TB 모델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을 테스트해 보았다. 연속 읽기 기준 6900MB/s 이상, 연속 쓰기 기준 6800MB/s 이상의 테스트 결과를 보이면서 호언장담한 만큼의 데이터 읽기/쓰기 성능을 제공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이어쿠다530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최대 4TB용량까지 지원한한다. / 최용석 기자
파이어쿠다530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최대 4TB용량까지 지원한한다. / 최용석 기자
용량도 최소 500GB에서 1테라바이트(TB), 2TB, 4TB 제품까지 선택할 수 있어 용량 부족으로 인한 고민도 덜 수 있다. 2TB 정도만 하더라도 200GB의 용량을 차지하는 최신 게임을 약 10개까지 설치하는 용량이니 결코 부족할 일이 없는 셈이다.

물론, 이러한 빠른 읽기/쓰기 성능을 발휘하려면 SSD 자체에서 상당한 열이 발생한다. SSD용 방열판을 자체적으로 메인보드라면 일반 모델을 사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때는 방열판이 달린 제품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파이어쿠다530 방열판모델을 PS5에 장착하는 모습 / 씨게이트
파이어쿠다530 방열판모델을 PS5에 장착하는 모습 / 씨게이트
최신 게임 콘솔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에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최신 콘솔 게임 역시 갈수록 급증하는 게임 용량이 고민이다. 이전 세대 게임 콘솔만 하더라도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게이머가 직접 SSD로 교체하는 사례가 흔할 정도였다.

PS5의 경우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내장 스토리지의 부족한 용량을 보충하기 위해 NVMe M.2 규격의 SSD를 추가해 저장 용량을 더 늘릴 수 있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530은 이미 PS5 호환성이 검증된 제품 중 하다. 원하는 용량의 파이어쿠다530 모델만 선택하면 PS5의 내부 저장 공간을 입맛 따라 늘릴 수 있다.

표준 NVMe M.2 규격인 만큼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에도 장착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표준 NVMe M.2 규격인 만큼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에도 장착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꼭 게임용으로만 쓰라는 법은 없다. 용량이 큰 고화질 영상을 다루는 영상 콘텐츠 전문가나 대량의 고화질 사진을 다루는 사진 전문가들이 쾌적한 편집 및 수정 작업을 위해 파이어쿠다530을 작업용 드라이브로 활용할 수 있다. PCIe 4.0 기반 M.2 슬롯을 갖춘 노트북에도 손쉽게 장착해 저장장치 성능과 용량을 간편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530은 최장 5년의 품질 보증 기간을 지원해 더욱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 중 3년 이내에 고장으로 인해 중요한 데이터가 손실됐을 경우, 딱 한 번 무료로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레스큐 데이터 리커버리(데이터 복구)’ 서비스도 기본 제공한다. 내구성도 약 70%의 용량을 매일 읽고 써도 5년은 끄떡없을 정도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530은 현재 주요 PC 전문 쇼핑몰 및 오픈마켓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권장소비자가 기준 500GB 모델이 19만9000원, 1TB가 33만9000원, 2TB가 66만9000원, 4TB가 133만9000원이다. 자신이 실력이나 열정에서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게이머임을 자부한다면, SSD도 최선의 게임 환경에 어울리는 씨게이트 파이어쿠다53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어떨까.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