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글로벌 무대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만나 클라우드 분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KT는 앞으로 AWS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MWC 2022에 있는 KT 전시관에서 전시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MWC 2022에 있는 KT 전시관에서 전시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KT는 구현모 KT 대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참여해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구 대표는 MWC 기간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리더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애덤 셀립스키 AWS 대표와는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는 2021년 클라우드와 미디어 분야에서 AWS와 전략 협력계약(SCA)를 맺고 사업 협력을 진행 중이다.

KT 앞으로 자사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역량과 AWS를 연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대상(B2B)으로 이같은 사업을 진행해 고객사가 손쉽게 디지털 혁신을 도입하면서 유연한 경영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구 대표는 KT가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이 각 분야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계속 운동장을 넓혀 AI(인공지능)·DX(디지털 전환),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 기업)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MWC에서 ‘디지털 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AI, 로봇 중심의 DX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ICT 사업자와 각국 정부 관계자에 DX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KT는 전시관에 ▲AI존 ▲로봇존 ▲KT그룹&파트너존을 마련했다. AI존에선 AI 컨택센터(AICC)와 트래픽 디지털 트윈(네트워크 교통 분석 및 흐름 개선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로봇존은 AI 방역 로봇과 로봇 통신 환경을 위한 기가 와이파이 홈 6E 등을 선보였다. KT그룹&파트너존은 그룹사인 알티미디어와 협력사인 아이디어링크의 서비스를 각각 소개했다.

양율모 KT 홍보실장은 "2020년 10월 DIGICO으로 변화를 선언한 이후 첫 글로벌 행사인 MWC 2022에서 AI, 로봇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역량을 선보였다"며 "한국 대표 통신 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DX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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